최근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한국 게임의 뛰어난 기술력과 잠재력을 증명하며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차세대 K-게임(한국 게임)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게임잡지 GTOPIA'는 6일 공개한 영...
최근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한국 게임의 뛰어난 기술력과 잠재력을 증명하며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차세대 K-게임(한국 게임)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게임잡지 GTOPIA'는 6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 이후 한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어갈 다채로운 장르의 대형 기대작들을 한눈에 조명했다.모바일 MMORPG 위주의 양산형 게임에서 벗어나, PC와 콘솔 플랫폼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서사와 액션을 앞세운 K-게임들의 진화가 돋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들은 한국만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글로벌 스케일로 구현해 낸 오픈월드 대작들이다.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윈드리스'는 이영도 작가의 전설적인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한 액션 RPG다. 원작보다 1,500년 앞선 신화적 시대를 배경으로, 레콘 종족의 영웅왕이 되어 전장을 누비는 여정을 담는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거대한 오픈월드 속에서 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 등 4개 선민종족이 얽히는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펄어비스의 '도깨비(DokeV)' 역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친숙한 한국의 현대 도심을 배경으로 도깨비(크리처)를 수집하는 이 액션 어드벤처는 스케이트보드, 제트스키 등 기발한 이동 수단과 화려한 비주얼로 무장했다. 기존 다크 판타지와 차별화된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세계관으로 글로벌 시장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할 명작 지식재산권(IP)들의 차세대 귀환도 돋보인다. 넥슨은 액션 RPG의 전설 '마비노기 영웅전'의 IP를 언리얼 엔진 5로 재해석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를 준비 중이다. 원작의 묵직한 타격감을 계승하면서도 싱글 플레이 중심의 강렬한 공방 액션을 내세웠다.또한, 독보적인 생존 크래프팅 게임으로 사랑받았던 '야생의 땅: 듀랑고' 역시 넥슨게임즈를 통해 차세대 MMORPG '프로젝트 DX(듀랑고 월드)'로 부활을 앞두고 있다.엔씨소프트(NC)의 행보도 파격적이다. 파괴된 서울(삼성동, 논현동 등)을 배경으로 한 대체 역사 택티컬 슈터 '프로젝트 LLL'뿐만 아니라, 소니(SIE) 게릴라 게임즈와 협력하여 글로벌 메가 히트작인 '호라이즌(Horizon)'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이다.
독특한 컨셉의 서바이벌 및 인디·AA급 게임들도 글로벌 유저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넥슨의 익스트랙션 슈터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가 창궐한 종로 일대를 배경으로, 총기 소음의 리스크와 둔기 액션을 강조하며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을 완성해가고 있다. 네오위즈와 협업한 1인 개발 어드벤처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소행성 충돌 6개월 전의 서울을 픽셀 아트로 서정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여기에 글로벌 유명 드라마 IP 기반의 오픈월드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노 레벨링(No-leveling) 방식의 다크 판타지 액션 '더 렐릭: 퍼스트 가디언', 14세기 영국 중세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룬 '갓 세이브 버밍엄', 턴테이블 액션을 가미한 덱빌딩 로그라이트 '크로노 소드' 등 장르와 배경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쏟아지는 국산 기대작들은 모바일 중심의 확률형 아이템 구조(P2W)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컨트롤의 재미와 패키지 게임 본연의 감동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들이 연이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한국 게임 산업은 붉은사막을 기점으로 완전한 글로벌 체질 개선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