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더 비싼 이유… 주가 이면에 숨겨진 시가총액

삼성전자 주식은 27만 원대인 반면 SK하이닉스는 16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 시장에 갓 입문한 초보 투자자들은 1주당 가격이 높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기업이거나 규모가 큰 회사라고 오해하기 쉽다.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는 최근 영...

삼성전자 주식은 27만 원대인 반면 SK하이닉스는 16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 시장에 갓 입문한 초보 투자자들은 1주당 가격이 높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기업이거나 규모가 큰 회사라고 오해하기 쉽다.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는 최근 영상을 통해 이러한 초보 투자자들의 흔한 착각을 바로잡고, 주가와 시가총액 그리고 액면가의 상관관계를 명쾌하게 분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가와 기업 가치는 비례하지 않는다, 진짜 크기는 시가총액

주식의 1주당 가격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더 우량한 기업인 것은 아니다. 머니코믹스의 설명에 따르면, 기업의 진짜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시가총액이다.시가총액이 100만 원인 기업이 주식을 100주만 발행했다면 1주당 가격은 1만 원이 되지만, 1만 주를 발행했다면 1주당 가격은 100원이 된다. 즉, 주가는 회사가 주식을 몇 조각으로 나누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며, 만 원짜리 주식이 100원짜리 주식보다 무조건 좋은 주식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액면분할과 액면병합? 두 반도체 대장주의 가격 차이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이는 두 회사의 초기 자본금 기준인 액면가와 과거 단행했던 주식 분할 및 병합의 역사 때문이다.과거 삼성전자 주식은 1주당 200만 원이 넘어 일반 소액 주주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웠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5,000원이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추면서 당시 주가도 4만 원대로 낮아졌고, 이후 기업 가치가 상승해 현재의 27만 원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반대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회사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던 시절, 주가가 125원까지 폭락하며 이른바 동전주 취급을 받았다. 이에 회사는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을 합치는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여러 주를 하나로 합쳐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였고, 현재 하이닉스의 액면가는 5,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액면가 100원인 삼성전자와 5,000원인 SK하이닉스를 단순히 1주당 겉보기 가격만으로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이다.

주가 대신 재무 지표를 보라, PER과 PBR의 활용

전문가들은 기업이 고평가 상태인지 혹은 저렴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1주당 가격을 볼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자산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PER(주가수익비율)이다. 시가총액이 100조 원인 기업이 1년에 1조 원을 번다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100년이 걸리므로 고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1년에 10조 원을 번다면 10년 만에 회수가 가능하므로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식이다.또한 반도체나 제조업처럼 대규모 공장 설비가 필수적인 산업군은 자산 대비 시가총액의 배수를 의미하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주식 투자의 첫걸음은 눈앞에 보이는 1주당 가격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회사의 시가총액 규모를 확인하고,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이는 이익과 보유한 자산 규모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경제적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